2006년 조성모가 뱅뱅 송을 록 버전으로 리메이크해 부른 적 이 있다.

뱅뱅이 점점 올드 브랜드화되기에 이번에도 힙합이 든 댄스든 다른 버전으로 리메이크하자는 얘기가 오갔지만, 결국엔 이지 캐주얼 시장의 No.1 브랜드답게 정면 승부하기 로 했다.

가사와 리듬은 그대로 유지하고 편곡만 바꾸기로 한것. 그리고 노래는 힙합 듀오 리쌍의 단골 피처링으로 20대에 익숙한 ‘정인’이 부르기로 했다.

이렇게 올 하반기 뱅뱅 광고 는 결정됐고 마지막 촬영만 남았다.

폭우와 무더위, 촬영 현장의 불청객 홍대 앞 골목, 예쁜 카페, 한강공원 등으로 결정된 로케이션. 하지만 복병은 올여름 우리나라를 끊임없이 괴롭힌 갑작스러 운 폭우와 변덕스러운 날씨. 기상청에 하루가 멀다 하고 확인 전화를 한 끝에 촬영 날짜를 잡았지만, 촬영 전전날 폭우가 쏟아지고 촬영 당일도 아침부터 날씨가 심상찮았다.

아침 일찍 부터 서둘러 실내 촬영을 마치고 한강공원에서 촬영을 시작하려는데, 한두 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졌다.

조명을 켜고 더 찍어  보려고 했으나 결국 촬영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뱅뱅 모델인 이민호가 워낙 톱스타인 데다 한지혜는 결혼을 앞둔 상황이어서 둘의 스케줄을 잡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하루 앞을 알 수 없는 날씨 탓에 하늘이 원망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 었다.

일주일을 더 준비하고 다시 추가 촬영을 하는 날, 비가 올 때를 대비해 세트장을 미리 준비하고 세트장에서 가까운 로케이션 을 확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두 번째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가을·겨울 옷을 입고 촬영해야 했지만 모델들이 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해 큰 활력소가 됐다.

홍대 앞 골목, 예쁜 카페 등의 로케이션 촬영 장소에서 예쁜 그림을 카메라에 담았다.

촬영에도 예상 외의 복병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태양! 패션 광고의 특성상 한여름이지만 가을 후드 티와 겨울 패딩 점퍼를 입고 촬영해야 하는 데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춤까지 춰 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모델들의 한숨 소리가 길게 이어졌다.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처럼 평소에도 왕 대접 받고 살 것만 같은 이민호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 고 한지혜 역시 예비 신부답게 환한 웃음을 잃지 않고 적극적 으로 촬영에 임해 더운 날 함께 고생한 촬영 스태프, 광고주에 게 큰 활력소가 됐다.

누가 입어도 편안한 뱅뱅의 가치 세상에 그 어떤 브랜드가 죽어 있다고 할 수 있겠느냐만 패션 브랜드는 정말 펄떡펄떡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이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