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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눈물+웃음, 감동과 공감 버무려진 이민호의 개념풍만 ‘헌터어록’


시티헌터’ 이민호의 통쾌함이 살아있는 개념풍만 ‘헌터어록’이 신드롬을 낳고 있다.

이민호는 ‘시티헌터’ 윤성 역을 통해 우리 시대 슈퍼 히어로로 떠오르며 답답한 현실 속 시청자들에게 후련한 호쾌함을 안겨주고 있다. 눈 뗄 수 없는 현란한 액션과 대한민국 실제 사회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생생한 리얼 스토리에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지지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티헌터’ 윤성의 거침없는 통쾌한 어록들이 ’시티헌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민호는 까칠한 듯 달달한 ‘배드 보이(bad boy) 어록’부터 부조리한 현실 사회에 정곡을 찌르는 당찬 시티헌터 어록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게 만든 ‘시티헌터’ 윤성의 ‘헌터어록’을 살펴본다.


▶까칠한 듯 달달..여심 술렁이게 만드는 ‘배드 보이 어록’

#사람이 깜박할 수도 있지! 어! 내가 이 외모에 준비성까지 갖췄으면 아주 피곤해서 못살거든 (6회, 나나와 한집살이를 시작하며 잠옷을 챙겨오지 않았다고 구박하는 나나에게)

#아..이거 어떻게 내 여자라고 표시를 해야되나 이거.. (7회, 서용학의 아들 동훈이 나나에게 관심을 표하며 억지로 끌고 가려하는 것을 막으며)

# 나 좋다는 여자..잠실 경기장에서 번호표 뽑고 있어 (8회, 자신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나나에게 거만하게 말해주며)

#지난 일은 잊어. 너 되게 자존심 세고 뻣뻣해서 내가 장난 한 번 쳐본 건데 이런 식이면 재미없지 (9회, 키스 이후 나나의 고백을 받은 후 일부러 까칠한 태도로)

# 아는 척도 말아야겠다...정말 구질구질해 (10회, 나나의 구애가 계속되자 쌀쌀맞은 태도로)

# 김나나..널 좋아해..근데 널 놓을 자신이 없어..그러니까 날 놔줘 (16회, 나나의 집에 찾아가 총알 목걸이를 빼앗으며 충격적 이별 고백)

# 김나나 건드리면 너 내손에 죽어 (18회, 나나를 인질로 붙잡고 있는 천재만 부하 석두식에게)

# 조금만 기다려줘..이제 끝이 보여 (18회, 수족관 인질로 붙잡혀 있던 나나를 구해낸 후)


▶ 독기 품었지만 외로운 윤성..고독하지만 정 많은 윤성의 ‘효자어록’

#행복해야 될 거 아냐...잘 살아야 될 거 아냐..고생 하는 것도 싫고..늙은 것도 싫고... (4회, 홀로 분식집을 경영하고 있는 친어머니 경희를 몰래 지켜보고 온 후)

#피가 피를 부르는 복수..저는 더는 싫습니다. 제가 그들을 죽이면 그들의 처자식은 저를 그대로 둘까요? 영원히 도돌이표일 뿐이라구요 (4회, 진표와 복수 방법 차이로 신경전을 펼치며)

# 내 소중한 사람들을 건드리지 마십시오..제가 지켜낼 겁니다. 아버지도요.. (9회, 진표가 식중을 인질삼아 폭행을 가한 사실을 알게 된 후)

# 절 버린 엄마도 엄마는 엄마니까요 (10회, 백혈병에 걸린 경희를 위해 골수이식을 하려고 피검사를 하는 윤성을 진표가 반대하자)

#가끔씩 나나도 좀 찾아가서 보살펴 주고..그리고 우리 엄마도 좀 부탁할게..내가 왜 여기 있는지..언제 어디서든 죽을 수 있다는 걸 잠깐 잊고 있었어.. (16회, 가스 중독 위기에서 겨우 살아난 윤성이 식중에게 모든 재산 서류를 내놓으며)


▶ 복수로 시작한 ‘5인회 처단 프로젝트’! 현실의 부조리에 맞서는 ‘시티헌터’ 활약으로 더욱 통쾌한 ‘개념 어록’

#애들이 굶는게 싫어. 국민들이 세금도 많이 냈는데 왜 굶어야 되는 애들이 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어 (2회, 구청 사회복지과 횡령 사실을 은폐하려는 심재동에게)

#적이 강할수록 승리도 크다고 하셨잖아요.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 포기할거면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5회, 서용학 처단을 앞두고 걱정하는 진표를 안심시키며)

#피하지 않겠습니다. 아버질 막을 사람은 저밖에 없으니까요. 제 목숨 걸고 막을 겁니다. (10회, 이경완을 살해한 진표를 향해)

#지네 권리는 찾겠다고 부모님 생각해주는 척, 등록금 내리라고 학교 시끄럽게 농성하면서, 정작 쓰레기 하나 지손으로 안 치워? 비싼 등록금 내고, 그 정도 인격이 그따위면 반값내면 완전 더 후져지는 거 아냐? 넌 비싸게 학교 다녀야겠다 (10회, 대학교 식당에서 청소인부에게 막말을 하는 영문과 김혜지 학생에게)

#내가 보기엔 당신 서비스 정신, 인격, 언행 모두 백원 짜리 만도 못한데? (16회, 100원짜리 동전을 모은 돈을 받지 않는 가게 점원을 향해)

한편, ‘5인회 처단 프로젝트’ 막바지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시티헌터’는 5인회의 마지막 인물인 응찬(천호진)만을 남겨둔 채, 응찬이 윤성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극적 전개를 예상케 하고 있다. 마지막 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는 SBS ‘시티헌터’는 수, 목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권현진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S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