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이민호




합정역 카페 골목에 이민호가 떴다



만돌린 연주하는 이민호




'시티헌터' 이민호



"날씨가 굿이잖아요." 이민호




구릿빛 피부에 날까로워진 턱선, 달라진 이민호




미소짓고 있는 이민호





액션연기에 욕심나요. 이민호




해맑은 웃음짓는 이민호




인터뷰하는 이민호


스탭들과 얘기하는 이민호



카페에 앉아 인터뷰 중인 이민호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꼭 타보고 싶어요" 이민호


지금은 연기에 최선, 이민호


식사를 기다리는 이민호


인터뷰 준비하는 이민호



싸인하는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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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스타인터뷰1] '시티헌터' 이민호, 꽃남이 액션에 눈뜰 때




[이뉴스24 이인경 기자] 한가로운 평일 오후 한시, 합정역 카페 골목에 이민호가 떴다. 조용했던 골목이 순식간에 북새통이 됐다. 검정색 전용 승합차에서 내리는 이민호를 보고서 여기저기서 “꽃남이다” “이민호 아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세 명의 여성 스태프와 장난을 치며 내리는 이민호의 모습이 벌써 SBS 새 드라마 ‘시티헌터’의 예고편의 한장면을 보는 것 같다. 광화문 추격신을 막 찍고 달려온 그는 전날도 잠을 세 시간밖에 못 잤지만 햇살보다 눈부시게 자체 발광 중이었다. “피곤해서 점심 대신 잠을 청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기자가 걱정을 내비치자 그는 “아뇨, 오늘은 날씨가 굿이잖아요~”라며 친절하게 웃었다.

아기자기한 카페 쓰리고에 들어선 그는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고는 장식으로 배치된 만돌린을 집어 들었다. 간단한 기타 키를 잡았을 뿐인데, 홍대 인디 뮤지션 포스다. 외모도 어딘지 모르게 달라져 있었다. 구릿빛 피부에 헝클어진 헤어스타일, 날카로워진 턱선까지.

그동안 수백명이 넘는 스타를 인터뷰해 온 9년차 기자지만, 아홉 살이나 어린 이민호에게서 느낀 묘한 떨림과 긴장감이 오히려 당혹스러울 정도다. 소년과 남자를 오가는 그의 매력에 중립을 지키기 쉬운 여기자가 과연 있을까?


내 안의 액션 본능, 카타르시스 느껴

-‘꽃보다 남자’ 이후 매체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았어요. 사실 섭외가 어려웠는데 ENEWS24 창간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마워요. 007 작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간신히 접선했지만 보람이 느껴지는데요.
“ENEWS24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해야죠. 스케줄은 정말로 죄송해요. 항상 촬영장에서 스탠바이 상태로 있어야 해서 따로 시간을 빼내기가 쉽지 않아요. 촬영 시작한 지 한달 째인데, 아직 1회를 다 못 찍었거든요. 갈 길이 멀죠?”

-살이 좀 빠진 것 같은데 건강은 어떤가요?
“태국 로케이션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촬영 가기 전에 드라마 캐릭터 때문에 살짝 태닝을 했는데, 그곳에서 엄청 까매져서 돌아온 것 같아요. 살은 액션 스쿨과 수영을 병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빠졌어요. 제가 조금만 덜 먹고 고생해도 살이 쭉쭉 빠지는 스타일이라 늘 잘 챙겨먹으려 노력해요. 오늘 점심도 많이 먹어야겠네요.”(이민호는 여러 종류의 스파게티와 샐러드를 시켜서 같이 일하는 스타일리스트, 매니저, 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함께 순식간에 그릇을 비웠다.)

-이번 캐릭터는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때와 어떻게 다르고 변신을 주려 했나요?
“액션에 대한 부분을 욕심냈어요. ‘시티헌터’ 속 이윤성은 MIT 박사 출신 청와대 국가지도 통신망팀 브레인이지만 예쁜 여성 앞에서 장난도 부리고 해맑은 이중적인 캐릭터를 지니고 있어요. 출생의 비밀과 아픔이 있지만 이를 숨기고, 가벼운 행동도 많이 해요. 그러나 이 역시 어떤 정의로운 목표를 위해서 설정을 잡고 하는 치밀한 행동인 거죠. 원작 만화에서처럼 다소 변태 같은 플레이보이 캐릭터를 예상하시는 분도 있는데, 이건 TV용 드라마니까 너무 기대하시면 안되요, 하하.”

-이민호식 액션은 총인가요? 칼인가요?
“우선 ‘칼리’라는 동남아 무술을 배웠어요. 빠르고 민첩하게 상대의 급소를 찌르는 방법을 익혔죠. 액션 스쿨에서 연습할 때는 재미도 없고 힘들었는데, 막상 현장에서 촬영을 하고 나면 쾌감이 밀려들더라고요.”


-원래 액션 본능이 있는 운동 마니아인가 봐요?
“남자 배우라면 다 액션에 대한 욕심이 있을 거예요. 초등학생 때 ‘록키’ 시리즈를 즐겨봤던 기억도 있고요. 운동은 제가 워낙 게으른 데다 살이 잘 빠지는 체질이라서 쉴 때 집에서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놀면 살이 쫙쫙 빠져서 의도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스쿼시나 볼링, 탁구 처럼 승부 나는 게임을 좋아해요.”

-조금만 덜 먹어도 살이 빠지는 체질이라니, 역시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말이 사실이군요. 가족들도 유전자들이 다 남다르던데.
“다른 건 모르겠고 키는 다들 커요. 아버지가 182cm, 어머니 168cm, 누나가 172cm니까 가족들 평균 키가 177cm쯤 되겠네요. 자꾸 이기적인 유전자라 하시는데 우리 누나는 솔직히 안 예쁘잖아요. 그냥 평범해요. 그렇지만 정말 좋은 누나에요. 저 때문에 누나가 힘들 때도 많을 텐데 늘 한결 같고 힘이 되어줘요.”

-‘시티헌터’는 이민호 원톱 드라마로 봐도 무방한데 책임감이 남다르기도 하겠어요.
“다행히 태국 촬영 때 아버지 역할로 나오는 김상중 선배님과 함께 가면서 많이 의지를 했어요. 물론 한국 촬영 때에는 후배들도 많죠. 어딜 가나 막내였는데, 이번엔 구하라, 양진성 같은 신인 여배우들이 함께 촬영하면서 ‘오빠’라고 하니까 좋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죠. 상대역인 박민영씨는 누나라 매번 누님들과의 러브라인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어지네요.”

-액션은 대역이 많지 않을까요?
“차량 신은 카 스턴트 분들이 대신 해줘요. 워낙 위험하니까요. 그것 외에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장면이나 직접 몸으로 싸우는 신들은 거의 제가 하려고 노력해요. 덕분에 손 여기저기에 자잘한 상처가 많이 생겼어요.”(실제로 이민호는 양 손가락에 난, 딱지가 채 앉기 전의 상처를 보여주기도 했다.)


배우 이민호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말나온 김에 상대 여배우들과는 호흡이 잘 맞나요? 스캔들 나는 건 아니겠죠?
“솔직히 저에 대한 스캔들 기사가 나왔을 때 많이 당혹스러웠어요. ‘꽃남’ 때 인터뷰를 하면서 기자분들의 질문에 ‘친한 걸로만 스캔들이 나는 거라면, 스캔들 날 사람이 몇 명 더 있다’고 무심코 말하니까 ‘이민호, 열애 상대 세명 더 있다’고 기사가 났죠. 하지만 주위서 우리 사이에 대해 잘 모르니까 겉으로만 보고 사귄다고 오해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넘길 수 있어요. 정말 억울한 건, 받지도 않은 명품을 받았다고 하거나 팩트를 완전히 왜곡한 기사들과 소문들이에요.”

-자신에 대한 기사를 열심히 찾아보나 봐요.
“그럼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꼭 내 이름으로 포털사이트를 검색해 봐요. 오늘은 이런 기사가 났구나, 이런 사진이 떴구나, 팬들은 이런 반응을 보였구나. 보면서 느끼는 게 많죠.”

-어떤 댓글이나 반응이 좋은데요?
“당연히 외모 관련된 말보다는 연기 잘한다는 말이 좋죠. 얼굴이나 인기로 화제가 되기보다는 연기로서 평가받고 싶어요. ‘연기력 좋다’는 말을 앞으로 더 많이 들어야겠죠.”

-팬들의 응원 때문에 한때 슬럼프나 힘든 시절도 잘 이겨냈겠죠?
“지난 3~4년간 엄청나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죠. 그렇게 큰 사랑에 대해 사실 제가 해드릴게 별로 없잖아요. 좋은 작품으로 기쁨을 선사해드리는 게 제 입장에서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해요. 태국을 그동안 7번 이상 다녀왔거든요. 이젠 서울 시내처럼 훤할 정도예요. 그런데 갈 때마다 열성 팬들이 제 모든 스케줄을 함께 해주세요. 공항에 안개 때문에 반나절이 연착륙 됐는데도 그 새벽에 수백명의 팬분들이 제 이름을 부르며 환호성을 보내주셨어요. 열흘 내내 택시를 타고 저를 따라오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해요. 특히 프로모션 팬미팅 갔는데 제 생일 선물이라며 이민호란 이름으로 기부금을 낼 때에는, 느끼는 게 많았죠. ‘더 진심을 보여드리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그런 마음.”

-굉장히 적극적인 성격이 인상적이에요. 민호씨는 A형이라는데 O형 기질이 있나 봐요.
“아니에요. 생존을 위해서 성격이 바뀌었다고 할까요? 원래 초등학교 때까지 굉장히 내성적이었어요. 중학교 배치를 받았는데 저만 친구들과 달리 다른 학교로 가게 된 거예요. 아는 친구 하나 없는 중학교에서 살아남으려 성격을 일부러 바꿨죠. 축구나 게임 같은 운동도 같이 자주 하고. 그래서 그때 사귄 중학교 친구들이 10년지기 절친이 됐고요.”

-학교 얘기가 나오니, 정일우 군과는 대방동 얼짱 친구로 유명했잖아요.
“반포중학교 다니다 당곡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주로 대방 영등포 보라매 쪽에서 친구들과 많이 어울려 다녔죠. 그러면서 친구 소개로 (정)일우를 만났어요. 둘다 술을 못해서 커피 시켜놓고 수다 떠는 걸 좋아해요. 지금은 서로 모니터해주면 조언도 주고 받으면서 많이 의지하죠. 제가 연예인 친구가 별로 없거든요. (김)범이까지 총 다섯 손가락 안에 꼽아요. 아, 요즘 일우가 나오는 드라마 ‘49일’ 시청률이 어떤가요? 잘 챙겨 볼 시간이 없어서 미안한데, 시청률 1등 해야 하는데.”


-이렇게 바쁜데 막상 쉴 때에는 뭐하나요?
“방콕족이에요. 영화나 TV를 많이 봐요.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놀러와’ ‘강심장’ ‘무릎팍도사’ 거의 챙겨서 봐요.”

-직접 출연하실 생각은 없나요?
“아니요. 아직은 준비가 안됐어요.(웃음) 그런데 나가서 재밌게 얘기할 자신도 없고, 다이나믹한 스토리를 많이 가지고 있지도 않아서.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솔직히 두렵고, 내공이 부족할 것 같아요. 지금 할 수 있는 연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요.”

-촬영하면서 힘들거나 아쉬웠던 점들은 없었나요?
“촬영 기술이나 환경이 아무래도 할리우드 시스템에 비해 부족할 수밖에 없으니까 좀 아쉬워요. 영화 ‘매트릭스’에서 총알을 피하는 슬로우 장면을 보면 최첨단 카메라 수십대가 동원된 거잖아요. 우리 팀은 전부 수동이에요, 하하. 진혁 감독님이 ‘배우 입장에서 조금 민망하겠지만 슬로우 걸린 것처럼 주먹 날리는 액션을 해봐라. 그래야 좋은 화면이 나온다’고 주문하셨어요. 처음엔 콩트 찍는 것처럼 좀 창피했는데 이젠 주먹을 날리는 슬로우 액션에 도가 텄잖아요. 나중에 화면 보시고 웃으시면 안 돼요!”

-배우 이민호가 그동안 자신에게 해준 가장 큰, 의미 있는 선물을 솔직히 얘기해주세요.
“글쎄요.(한참 고민하더니) 집이요. 2년 반 정도 살다가 얼마 전 좀 더 넓은 흑석동 새 집으로 이사갔어요.”

-왜 강남으로 가지 않고요?
“강남은 우리 어머니가 지리를 잘 모르실걸요. 길 잃어버리시면 어떡해요. 원래 살던 동네랑 멀지 않고, 그쪽에 친구들이 많으니까. 아직까지는 별로 강남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요.”

-마지막으로 ‘시티헌터’ 시청률 욕심도 날텐데, 올해 목표는요?
“시청률 30%가 넘었으면 좋겠어요. 또 올해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꼭 타보고 싶어요. 2009년에 ‘꽃남’으로 신인상, 2010년에 ‘개인의 취향’으로 우수상을 받았으니 올해에는 최우수상을 타는 게 개인적인 목표에요. 정말, 간절히 타고 싶습니다.(웃음)”

<사진=김병관 기자> 이인경 기자 judysma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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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스타인터뷰2] 스태프가 본 이민호는? "볼수록 매를 버는(?) 애교덩어리"



[이뉴스24 이인경 기자] 이민호는 개인 트위터, 페이스북, 미니홈피, 공식홈페이지 모두에 직접 참여하며 전세계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접 셀프카메라를 찍어서 시시때때로 공개해 팬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기자가 “셀카에 도가 튼 것 같다”고 하자, “에이, 수백장 찍어서 한 두장 건진 걸 페이스북에 올려놓는 건데요. 그게 얼마나 노력 끝에 나온 산물들인데”라며 손사래를 친다.


그가 촬영장에서 다양한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가족처럼 함께 하는 스태프들 덕분이다. 전담 매니저 둘, 스타일리스트, 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지난 3~4년간 이민호와 함께 했다.

때문에 이민호의 트위터 사진에는 이들의 얼굴이 수시로 등장한다. 특히 미녀삼총사인 이민호의 세 여성 스태프에게 ‘이민호란 어떤 사람인가’를 물어보자 인간미 넘치는 답이 돌아왔다.

우선 이민호의 스타일리스트인 성선영씨는 “푼수 같은 귀여운 동생”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친남동보다 민호와 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인지 진짜 남동생 같다. 먹는 걸 좋아하는 식도락 기질이 나와 닮아서 둘이 먹는 얘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낸다”며 웃었다.


헤어디자이너인 서진이씨는 “귀여운 애교쟁이~”이라며 웃었다. 그는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재주가 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우리를 괴롭힌다. 이제 옆에 없으면 서로 허전한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혜미씨는 “이민호군의 강요에 못이겨 ‘볼매’ 정도로 해두겠다. 볼수록 매력적이라는 말이 아니라 볼수록 매를 버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며 꺄르르 웃었다.

이민호가 “당신들도 볼매야!”라고 소리를 지르자 다같이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세 미녀와 이민호가 어울려 장난치는 모습이 홍대 혼성 인디밴드 같다고 하자 “진짜요?”하며 모두 만족해하는 미소가 가득하다.

이민호는 “다른 스타들 스태프는 인터뷰에 얼굴 같이 실리면 쑥스러워 하는데 우리는 정반대다. 서로 잘 나오려고 연구 많이 한다”며 막강 팀워크를 자랑했다.

<사진=김병관 기자> 이인경 기자 judysmall@hanmail.net